반응형 #사적 일지/독서 일지77 [윌라 오디오북/밀리의 서재 추천]고바야시 야스미 :: 앨리스 죽이기 인물이 많이 나와서 인물을 정리해가며 읽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보니 스포 포함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 고고! 일단 책으로 봐도 너무 재밌는데 대사가 많아서 누가 누구 대사인지 좀 헷갈릴 때가 있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오디오북. 특히 성우 두 분이서 이 많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이번에도 밀리와 윌라의 조합은 찐이었다. 흡입력은 분명 장난아닌 작가다. 일본 문학은 손 놓은지가 한참이라 진짜 오랜만에 읽었는데 왜 사람들이 고바야시 야스미 월드라고 하는지 너무 잘 알겠는👍🏻 호러 소설인데 간결하게 쓰여있으니 더 잔인한 느낌이다. 걱정마. 붉은 왕은 깨어났다가 잠들고, 잠들었다가 깨어나. 얼마 안 지나서 또 다음 지구의 꿈을 꿀 거야. 다음 지구가 좋은 곳이기를. 안.. 2022. 1. 20. 센레 비지 ::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택살이가 마이너이다 보니 이런 단독주택 생활기가 책의 소재로도 쓰일 수 있나보다. 3년 간의 주택살이가 그립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주택살이도 궁금하고 해서. 책 제목에 끌려 읽어봤다. 일단 그림이 같이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주택 살이의 필수품들 하수구 트랩 중요하지. 어디선가 들어오는 벌레들을 막으려면 이런 사소한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주택에 살면 아파트랑 다르게 집 앞에 쓰레기를 버려야하는데. 솔직히 쓰레기 버리는 건 아파트보다 주택이 훨 편했다. 주택에선 현관문만 열면 바로 바깥이라 마당에 슉 던지고 오면 되는데 아팟은 현관문 열고 엘리베이터 타고 쓰레기 모아버리는데 가야하니 절차상(절레절레) 난 특히 엘리베이터 탔을 때 누군가 흘린 음쓰 국물 방울들도 싫고, 나가려는데 음쓰.. 2022. 1. 18. [윌라 오디오북/밀리의 서재 추천] 정아은 :: 모던하트 한겨례 수상작 윌라 평이 좋길래 들어봤는데 역시나 꿀잼이라 밀리로 후다닥 읽어가며 윌라로 들어가며 완독한 책 세태소설이라 해서 현대의 젊은 사람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헤드헌터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통해 직장인들의 이직에 대한 꿈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진짜 현실감 200프로. 여기에 주인공을 둘러싼 태환이라는 남자와 흐물이라는 남자 사이의 럽 관계도 관점잼이 있어서 읽는 속도를 빠르게 했다. 갠적으로 흐물과의 관계가 아쉽다. 마로니에 공원 그 후에 어떻게 그 언니랑 연결될 수 있었는지ㅠㅠ 어쨌든 주인공의 말대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약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한다는 점에서 왠지 내가 세련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표현에서, 뭐랄까 전형적인 여주의 모습.. 2022. 1. 15. 정우철 :: 내가 사랑한 화가들 코로나라 못나가니 방구석 문화생활로 고른 이 책 도슨트 정우철 님의 내가 사랑한 화가들 명화들을 작가들의 생애와 사랑 이야기와 함께 설명해주는 책이다. 정우철 님 연수강의도 들어본 적 있는데 진짜 차분하시고 설명 잘 해주시더라. 코시국이 끝나면 언젠가 꼭 예약을 해서 실물 영접하고 설명을 들어보리라. 기억에 남는 화가는 전시 중에 아들과 손자를 잃은 케테 콜비츠와 영앤리치 베르나르 뷔페. 롤스로이드를 타며 성에 살며 그림을 그렸다던 벨 나르 뷔페. 연예인인 와이프와 한 눈에 반한 럽스토리부터 마지막 비닐봉지로 얼굴을 감싼 죽음까지 ㅠㅠ 어머니와 사랑은 동의어였다고 한다 그에게. 에서 침몰하고 있는 노란 배는 뷔페 자신을 나타낸다고. 이 그림을 그리고 나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스스로.. 2022. 1. 10. [윌라 오디오북/밀리의 서재 추천] 썬킴 ::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윌라 평이 좋길래 윌라로 듣다가 너무 재미져서 밀리로 후다닥 완독해버림. 이거 읽고 갑자기 세계대전에 빠져가지구 넷플릭스로 월드 온 파이어도 정주행하고 여기서 추천해준 연관 영화들을 여러개 보려고 찜해놓았다. 강의체로 서술되어 있어서 일단 술술 읽히고, 역사를 고증해낸 영화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영화까지 봐내고야 말겠다는 이상한 다짐도 막 생겨난다.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말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들을 이렇게 공부했다면 내 인생이 좀 달라졌을려나 싶고요 ㅋㅋㅋㅋ 오늘은 enemy at the gate랑 핵소고지 둘 중에 하나를 육퇴 후에 달려봐야겠다. 2022. 1. 9. [윌라 오디오북/밀리의서재 추천] 심윤경 :: 설이 나의 요즘 독서 패턴은 윌라로 먼저 들어보고 재미있어서 호흡을 빠르게 읽고 싶으면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윌라 오디오북 소설은 진짜 너무 재미져서 밀리의 서재로 완독한다고 해도 다시 한 번 완독까지 듣고 싶은 심정이다.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비교하며 듣고 읽는 꿀잼. 일단 이 책은 심윤경 작가님의 또 다른 성장소설이고. 새해 첫 날 버려진 아이, 윤설에 대한 이야기이다. 뭐 윌라에서는 소설판 스카이캐슬이라구 홍보하긴 하던데.. 요즘 어디서 누가 책 추천해달라고 하면 단연코 심윤경 작가님을 추천하고 다닌다. 설이도 마찬가지로 완독했을 때 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가슴이 찡한 부분이 있었다. 그치만 내 최애는 나의 동구 이야기.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어떤 심정으로 설이를 썼는지 이.. 2022. 1. 3. 정소현 :: 너를 닮은 사람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랑 제목이 똑같길래 혹시 원작이 있었나 해서 데려온 책. 그 드라마를 다 본 건 아니고. 중간 중간 보다가 말았는데 처음을 놓쳐서인지 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서 시청 포기를 했었던... 기억이. 일단 원작소설이니까 당연히 호흡이 긴 소설인 줄 알았는데 챕터 제목도 개연성이 없고 들쑥날쑥해서 뒤집어보니 단편소설집이었다. 와 내가 단편소설집도 다 읽어보네 ㅋㅋ 근데 첫 편부터 내용이 그로테스크한게 전반적으로 내용이 다 그렇다🌝 그래도 그 중에 제일 현실성 있는게 '너를 닮은 사람'. 엄청 짧은 소설인데 책 속으로 밀어당기는 힘이 장난아니다. 이 짧은 소설을 어찌 드라마로 길게 만들어냈지 싶은. 극작가도 대단하네. 일단 책 다 보고나서 넷플릭스로 너를 닮은 사.. 2021. 12. 22. 서안정 ::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오디오북으로 완독 책 제목에 홀려서 들어봤는데 역시나 별다른 비법은 없었던... 그런거 알쥬? 다 아는데 내 애한테는 직접 해주기 힘든 그런 거...ㅋㅋㅋㅋㅋ 그냥 결론 책과 친해지게 하자 책을 많이 읽어주자 책을 읽으면 연계된 독후활동을 놀이겸 해주면 좋다. 책육아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오는 부모들에겐 간단히 워밍업으로 좋을 듯! 2021. 12. 21. 에릭 와이너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오랜만의 철학책 책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 기차 타고 떠나는 철학여행. 철학자의 발자취를 찾아 그 나라에 직접 가보고 삶의 자취까지 찾아 떠나는... 그래서 읽다보면 나도 그 저자의 철학여행에 어느샌가 동석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읽다보니 나는 에피쿠로스파이거나 스토아학파쪽에 가깝다는 걸 다시 느꼈다. 철학이라곤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으로 배운 게 다에다가, 대학교에서 선택 과목으로 조오금 들은게 다였다만 그래도 그 때 배운게 밑바탕이 되서 그런지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상상 속에서든 현실에서든 역경을 만나면 자기 연민이나 절망에 빠지지 말고 그저 다시 시작하라. 이런 식으로 삶을 바라보면 삶은 더 이상 실패한 서사나 망쳐버린 결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p. 99 우리는 살아.. 2021. 12. 21. 이미예 :: 달러구트 꿈 백화점2 술술 읽혀서 금방 읽혔다만 나 늙었는지 주인공 이름이 다들 영어식이라 그런지 별 집중하지 않고 읽었더니 나중엔 누가 누군지 ㅋㅋㅋㅋㅋ 휴... 그래도 꿈을 통해서라도 삶에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방식은 너무나 끌린다. 이런 꿈 백화점 있으면 정말 단골될듯. 일단 너무 꿔보고 싶은 꿈이 많음. 무기력해지고 침전되는 삶의 태도에 더이상 꿈 백화점에 꿈을 사러 오지 않는 단골 손님들. 여기 나온 말대로 작은 계기로도 기분은 풀려질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살았던 집에서 이사 나오던 어느 한 부부의 이야기. 살던 집에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는데도 대문을 열어놓고 엉엉 울었다고 한다. 근데 그 기분 뭔지 알 것 같아. 정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거주지를 옮긴다는게 쉽지 않다. 나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운전하면서 혼.. 2021. 12. 12. 2021. 11월 독서달력 총 6권의 책 완독 달력 봐서 알지만 중간 이주 동안은 책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엄마의 두통 때문에 엄청 심란한 이 주를 보냈던...ㅠㅠ 다시 책을 손에 잡아야지. 원래는 원서도 욕심내서 읽어야지 했는데 그만큼의 여유는 안된다. 변명인가? 무튼! 2021. 12. 9. 손현경 :: 집과 산책 21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집과 살림과 산책을 사랑하는 여자의 글이다. 편리한 아파트를 제쳐두고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으로 연립주택으로 이사해 집을 꾸미고 가꾸는 모습에 대리만족. 작은 집을 지은 사람으로써 완전 공감하는 문구 흔히 사람들이 집이 너무 작지않아요? 묻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그냥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해주는 편이다. 하지만 사실 집이 작으면 살림살이도 단순해지고 쓸고 가꾸는 데에도 간편해 집을 돌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물건을 들일 때에도 고민하게 되는 버릇이 생기는데 이 때부터였던가? 물건을 살 때부터 어떻게 버리지?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 듯 허다. 어디에 둔담? 무엇을 버리고 들여야하지? 나중엔 어떻게 버려야 하지?를 고민해보면 대충 구입여부가 가닥이 잡힌다. 나도.. 2021. 11. 4.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