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혀서 금방 읽혔다만 나 늙었는지 주인공 이름이 다들 영어식이라 그런지 별 집중하지 않고 읽었더니 나중엔 누가 누군지 ㅋㅋㅋㅋㅋ 휴...
그래도 꿈을 통해서라도 삶에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방식은 너무나 끌린다. 이런 꿈 백화점 있으면 정말 단골될듯. 일단 너무 꿔보고 싶은 꿈이 많음.
무기력해지고 침전되는 삶의 태도에 더이상 꿈 백화점에 꿈을 사러 오지 않는 단골 손님들. 여기 나온 말대로 작은 계기로도 기분은 풀려질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살았던 집에서 이사 나오던 어느 한 부부의 이야기. 살던 집에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는데도 대문을 열어놓고 엉엉 울었다고 한다. 근데 그 기분 뭔지 알 것 같아. 정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거주지를 옮긴다는게 쉽지 않다. 나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운전하면서 혼자 꺼이꺼이 울었음 ㅠㅠ 짐 다 뺀 휑한 집에서 헛기침 한 번 하는데도 얼마나 울리던지...
0.1프로의 낯선 순간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프로의 일상이 정말로 소중하다. 이번에 대학병원 순례하면서 더더욱 느낌. 지루하다고 생각할 일이 아닌 보통날의 순간들.
집중해서 읽진 않았지만
가볍게 흘려 읽기엔 좋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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