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어김없이 발행된 날
올해 첫 에어컨 드디어 개시
작은 집이어서 엄청 빨리 시원해진다
에어컨 하나만 있어도 이렇게 든든할수가!
에어컨은 사실 설치하러 올 때마다 잡음이 있어서 이번에 설치할 때는 또 어떤 곡소리가 나올지 신경쓰였는데 질소 게이지 이야기만 빼면 무난하게 설치된 케이스. 주입된 질소가 빠졌는지 게이지가 '0'을 가리키고 있어서 에어컨 설치하러 오신 기사분들이 이럴 경우 원칙적으로는 뒤집어쓰게될까봐 설치를 안해주고 간다 하신다. 그래서 오늘 설치 못하는건가요? 했더니 그건 아닌데... 라며... 그래서 급하게 소장님하고 통화하고 소장님은 또 회사측 에어컨 기사분과 통화하고 또 전달받고;; 설치하는 내내 노심초사
그 사이 나도 웹상으로 좀 알아봤는데 질소 게이지가 '0'을 가리키면 가스가 새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한다. 이럴 경우 어디서 가스가 새는지 찾아야하는데 만약 그 부분이 매립배관 저 안쪽일 경우 인테리어까지 다 뜯어내야하는 대공사를 해야한단다. 신축일 경우인데 이렇다면 건축 중에 하자가 있을 수 있다며. 실제로 이 부분 때문에 신축 아파트든 주택이든 문제를 겪은 글을 많이 봤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게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 가스가 샌건지(하지만 이럴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한다)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서 이주일의 기간 동안 새로 질소를 주입해 가스가 그 동안 새는지 안새는지 확인해보기도 한다고.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도 그렇고(30만원이던가??) 이 더운 폭염주의보에 에어컨 설치로 일이주를 버텨야한다니... 여튼 결론은 소장님이 게이지 자체가 고장난 거일수도 있다 지난번에 확인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등의 의뭉스러운 답변으로 괜찮다 괜찮을거다?라는 희망으로 그냥 설치를 해버렸는데 이 부분은 아직도 찝찝하다. 허나 문제가 생길 경우 배관 다 들어서 고쳐주시겠다는 후의 전화를 받고서(소장님도 걱정이 된 모냥. 가스가 새면 냉매가 슬슬 빠지니 에어컨을 켜도 안시원할거라고. 며칠 사용해보고 혹 냉매가 빠지는거 같으면 연락 달라 하셨다) 약간의 안심이 되었다는... 이야기.
설치 후 기사님들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네요? 잘 나오는 것 같은데요?라고 이야기해주어 별 탈 없는 걸로.
적어도 어제 하루 가동했을 땐 시원한 바람 폴폴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시공할 때 천정형 에어컨으로 싹다 할걸 그랬다. 설치하러 올 때마다 맘 졸여야한다니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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