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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일지/쥬니어 일지

36개월 :: 여름날

by 이따끔 2022. 8. 15.


요새는 씻기고 나면 늘 물놀이를 혼자 더 즐기고 나오는 아이. 그런데 1층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뭔가 2층에서 쿵쿵 걸어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설마 나온건가? 위험하다 싶어 후다닥 올라가는데 뭔가가 야무지게 똑같이 호다닥 도망치는 소리. 둘러봐도 애가 없다. 혹시...? 3층으로 간걸까 싶어 올라가보니 구석에 숨어있다. 찾으니 소리를 꺅!! ㅋㅋㅋ



귀여워라.
발가벗고도 부끄럼없이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아이.


여름은 여름인지라 날이 너무 덥다.
한 켠에서 찾아낸 물놀이용품. 누나한테 물려받은거라 대부분 핑크색임. 에어펌프도 없는걸 기분 좋으라고 어지러울 정도로 오빠가 또 불어준다. 더우니 선풍기 앞에 딱 앉아서 후후



몰랐는데 다 부니깐 로보카폴리 튜브였네.
핸들이 달려있어 올라타 재밌다고 재밌다고!



욕실에 넣어줄까 했지만 욕조보다 사이즈가 커서 무리. 그래도 물은 깨끗하게 말려주고~~



또 어떤 날은 씻고 나니 안방으로 튀어서 팬티 입자하니 저런다. 앞구르기 할 것처럼. 이런 모습 볼 때마다 남자아이는 남자아이구나 한다.



아이가 씻으러 올라간 사이 맞게 되는 짧은 혼자만의 시간. 이 시간이 너무 좋다.



옷 입히고 간단히 책보며 저녁 먹이고 이렇게 보통날도 끝! 여름이다 사진 분위기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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