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자연스럽게 생겨버린 우리집의 루틴
매주 금요일 밤은 치킨 배달로
매주 토요일 밤은 바베큐로 마무리
그 특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그릴 업뎃을 이제서야 했사옵니다.
올초봄 바베큐 그릴 사도 실상 몇번 해먹지 않는다는
지인들의 실경험기를 받잡아 코스트코에서 간이(?) 캠핑용 그릴을 하나 샀었는데 이게 쓸때마다 펼쳐 조립을 해야하는데다가 구울 땐 쭈구려앉아 구워야해서...(심지어 다 쓰고나서는 또 분해해 납작하게 만든다음 창고에 넣어야한다...) 폼이 안나는게 영...
구워먹을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왠지 쭈구려있는 우리를 짠하게 보는 것도 같고...ㅋㅋ 해서 남들 다 쓰는 웨버그릴을 하나 사보기로 했다. 시즌 아니라도 지난번에 갔었을 땐 분명 코스트코에 물건이 있었는데 또 구하려고 보니 없고 난리;;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배송 도착은 더 일찍이었으나 주말이 되서야 조립완료
57사이즈로 구입했는데(10인용) 한꺼번에 다 올려 구워먹을 수 있어서 47사이즈 안한게 천만 다행. 바베큐는 굽는데 오래걸리기 때문에 혹 그릴 사이즈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57사이즈를 사시라. 먹는데 흐름 끊기지 않아 좋다.
57사이즈가 22인치 정도 될거다.
무튼 명성의 웨버답게 직접 가열, 간접 가열 모두 가능하여 이전의 캠핑 그릴보다 훨씬 더 간편하고 이지하게 구워먹을 수 있어서 우리모두 만족.
매주 토요일마다 바베큐했더니 이 구역 길냥이가 오늘은 대담하게 데크로 올라와 불쌍한 척 야옹야옹 소리를. 마치 자신도 구성원으로 끼워달라는 듯한 느낌. 두 번이나 기어올라와서 앓는 소리를 했지만, 불쌍했지만, 가여웠지만, 자꾸 주다보면 방충망까지 두드린다는 말을 들었기에...
아무튼 풍족스런 토요일 저녁 바베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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