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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일지/쥬니어 일지

89-여사친 집에 놀러간 날

by 이따끔 2019. 10. 30.


언니가 미ㅈ언니 만나러 나선다길래 같은 동네 사는 망ㄱ만나러 후다닥 집을 싸봤다. 준이랑 예정일은 하루 차이였다만 내가 수술을 빨리 하는 바람에 탄생일은 열흘 정도 차이가 나는 여사친, 다ㅇ양. 그동안 서로 사진만 건네받다가 실물로 본 건 이번이 처음. 



준아 인사해라 너 친구 다ㅇ란다!

그녀의 리클라이너 소파 위에 기차처럼 올려두고서 두 엄마는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준이가 울 때 무슨 일이지 하고 가만히 살피는 다ㅇ. 


결국은 함께 오열각. 

서로 메기고 받으며 우는 바람에 너무 웃겼다. 조리원 신생아실 같은 느낌도 들고 왜 이렇게 귀엽냐 노희들 ㅋㅋ




친구랑 점심 한 번 할려고 충무김밥이랑 비빔만두 시켰는데 시킨지 한시간 반이 지나야 젓가락 뜯을 수 있었고 한 입 입에 가져가자말자 울어대서 결국 그 점심식사는 서서 왔다리갔다리 하며 입에 쑤셔넣는걸로 끝이 났다. 그래 둘이 같이 앉아 이야기하며 먹는건 사치였어 ㅎ ㅑ...



식사 후 두 친구의 조우. 둘이 깨어있을 때 다시 사진 찍어 보자구-

이번엔 세워앉아볼까? 준이가 앉는 힘이 더 있으니 준이에게 기대보라며 소파 위에 척 올려두었더니 두 쪼꼬미가 서로 기대가며 앉아있는다.





엄마 둘이서 꽥꽥 거리니 둘이 같은 곳을 쳐다보는 것 좀 봐.

나중에 다시 만나 다ㅇ양!






집에 와선 오빠랑 준이 목욕시키고 초점포스터 보는 시간 :)

정말 보이는지 울다가도 보여주면 가만히 응시해서 한참을 본다. 덕분에 엉덩이 받치고 있는 손은 너덜너덜, ​


아빠는 기린이 젤 마음에 든대. 준이는 뭐가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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