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할로윈 데이, 10월의 마지막 날. 시간 빠르다. 11월이면 준이도 3개월 아기가 된다구욧
오빠 출근하고서 맞이하는 아침 풍경
90일의 아침이다. 따스한 느낌의 우리 집 :)
잘 크고 있는 우리 아들!
오늘은 우리 마을 할로윈 파티하는 날.
의욕 없어서 걍 사탕 초콜릿만 나눠줄려고 했는데 낮에 언니차 타고 한바퀴 돌다가 장식을 이것저것 해놓은 집보고 갑자기 뽐뿌와서 우리 집도 꾸미겠다며 다이소에 후다닥 뛰어갔다만 할로윈 당일이라 그런지 할로윈 물품은 거의 다 빼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벌써... 0.0
찾던 물건 하나면 할로윈 데코 한 순간에 끝장낼 수 있었는데 ㅠ.ㅠ 너무 아쉬워 우짜지하다가 모처럼 실력발휘 해보기로.
커다란 종이에다가 그냥 조카의 블랙 사이펜과 색연필로 후다닥 해피 할로윈 써주고 데크벽에 갖다붙였다.
크리스마스 장식 때 쓰던 전구가랜드 가져와서 밀어넣고 의자 끌고와서 준이가 쓰는 천기저귀로 감싼 바구니 안에 각종 사탕 초콜렛 담아두기. 이로써 준비 끝.
일까 했는데 동네 애들 깜짝 놀래켜주겠다고 코스튬 준비한 형부 때문에 무서우면서도 웅장한 '죽음의 무도' 클래식 선택해서 블루투스 오디오 꺼내 준비해두고 번쩍번쩍 거리는 조명까지도 형부랑 작당하고 꾸며두었다. 진짜 파티엔 음악이 빠질 수 없지. 음악이 한 몫 했다.
그리고 사탕 받으러 온 동네 아가들.
번쩍번쩍하는 조명에 급 등장한 스크림 분장의 형부 그리고 울려퍼지는 죽음의 무도 ㅋㅋ
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났던 듯.
형부의 스크림 코스튬으로 내년 할로윈 때 다들 더 빡시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한 날.
모처럼 재미있었다. 올해는 아기띠하고 준이랑 돌았지만 내년엔 최소 유모차라도 끌고 구경다닐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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