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정 일지/쥬니어 일지

90-할로윈데이

by 이따끔 2019. 11. 6.



오늘은 할로윈 데이, 10월의 마지막 날. 시간 빠르다. 11월이면 준이도 3개월 아기가 된다구욧




오빠 출근하고서 맞이하는 아침 풍경

90일의 아침이다. 따스한 느낌의 우리 집 :)​

잘 크고 있는 우리 아들!


오늘은 우리 마을 할로윈 파티하는 날.

의욕 없어서 걍 사탕 초콜릿만 나눠줄려고 했는데 낮에 언니차 타고 한바퀴 돌다가 장식을 이것저것 해놓은 집보고 갑자기 뽐뿌와서 우리 집도 꾸미겠다며 다이소에 후다닥 뛰어갔다만 할로윈 당일이라 그런지 할로윈 물품은 거의 다 빼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벌써... 0.0



찾던 물건 하나면 할로윈 데코 한 순간에 끝장낼 수 있었는데 ㅠ.ㅠ 너무 아쉬워 우짜지하다가 모처럼 실력발휘 해보기로.

커다란 종이에다가 그냥 조카의 블랙 사이펜과 색연필로 후다닥 해피 할로윈 써주고 데크벽에 갖다붙였다. 



크리스마스 장식 때 쓰던 전구가랜드 가져와서 밀어넣고 의자 끌고와서 준이가 쓰는 천기저귀로 감싼 바구니 안에 각종 사탕 초콜렛 담아두기. 이로써 준비 끝.​

일까 했는데 동네 애들 깜짝 놀래켜주겠다고 코스튬 준비한 형부 때문에 무서우면서도 웅장한 '죽음의 무도' 클래식 선택해서 블루투스 오디오 꺼내 준비해두고 번쩍번쩍 거리는 조명까지도 형부랑 작당하고 꾸며두었다. 진짜 파티엔 음악이 빠질 수 없지. 음악이 한 몫 했다.




그리고 사탕 받으러 온 동네 아가들.

번쩍번쩍하는 조명에 급 등장한 스크림 분장의 형부 그리고 울려퍼지는 죽음의 무도 ㅋㅋ


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났던 듯.

형부의 스크림 코스튬으로 내년 할로윈 때 다들 더 빡시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한 날.

모처럼 재미있었다. 올해는 아기띠하고 준이랑 돌았지만 내년엔 최소 유모차라도 끌고 구경다닐 수 있겠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