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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일지/육아 일지

72-예방접종 후 열

by 이따끔 2019. 10. 14.


소아과에 프리베나, 펜탁심, 로타릭스 접종하러 다녀왔다. 이번 주사는 열이 오를 수 있는 주사라 해서 왠지 모르게 접종하라는 문자가 와도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라. 열 나는거 넘 무섭잖아... 무튼 둘다 꿈지럭거리다가 11시는 거의 다되야 병원에 도착했고 의사 선생님 진료 후 로타릭스부터 먼저 맛봤다. 접종 30분 전에 수유하지 말라고 적혀있었는데 멍청하게 하고 간 우리... 그래도 옷 입고 차 몰고 가보니 어영부영 30분은 지나간 터라 다행이었다. 로타릭스를 게워낼까봐 수유하지 말고 오라는 거였어 난 왜 그런가했네. 맘마를 먹고오기나 말기나 우리 준이 울음소리는 우렁차서 간호사쌤이 마치 맘마 안먹고와 배고파서 우는 애 같다고...(민망.. 얜 원래 울음소리가 그래요) 심지어 로타릭스 약을 쩝쩝 거리며 1도 게워내지 않고 다 먹어치우는 것(먹성은 날 닮았나봄) 약 값이 12만원이라 비싼 편인데 하나도 게워내지않아 우리 준이는 12만원치 다 알차게 먹어냈다(장하다 내 아들)


그리고 양쪽 허벅지에 주사 한 대씩 맞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행히 열이 나지 않아 쾌재를 불렀다. 조카도 예방접종 한 후에 열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하고 조동 언니 아들도 며칠 먼저 맞았는데 열 안올랐다하여 열이 나지 않을 것이라 90프로 확신한거지. 무튼 그 날밤까지 아무 일 없다가 새벽 수유할려고 애를 안았는데 몸이 뜨끈뜨끈;; 이거 열인가 하여 재볼라했는데 뭐 평소에도 자고 일어나면 뜨끈뜨끈했던 것도 같고 무엇보다 잠들기 바로 전에 오빠한테 열 재보라했는데 괜찮다고 했기에 아니겠지 하며 다시 눕혀 재웠더랬다(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빠 열도 안 재보고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 나한테 열 없다고 말했다하여 대분...)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도 빵긋빵긋, 이른 오후까지도 이렇게나 흡족한 미소를 마구마구 날리던 준이였는데- 


또롱또롱한 준이



한 네시쯤 오빠가 몸이 뜨끈뜨끈하다 하여 혹시나 싶어 열을 재봤는데 체온계가 빨간 색인거다. 37.9도 38도가 나오기 시작. 둘다 당황해서 얼른 준이 옷 벗기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닦아내니 37.4-5 정도 왔다갔다




언니가 열내리는 패치도 갖다주고 챔프도 갖다줬다. 육아동지 있어 든든하네-

그렇게 저녁 10시까지도 계속 왔다갔다해서 벗겼다 입혔다 물수건으로 닦았다 말았다 한참을 반복. 오늘 밤 잠은 다 잤네라며 이른 포기ㅠㅠ 



이와중에 아빠의 매너 손.jpg


무튼 그러다 밤 11시, 자정 되니 37.3정도로 잡히기 시작. 그래서 물수건으로 닦이는건 그만하기로했다. 다시 열재보고 오르면 닦아주기로. 침대로 옮겨 마지막 자기 전에 물수건으로 한번 얹어주고 새벽동안 지켜보기로. 언니가 추천해준 '열나요'어플은 정말 많이 도움되었다. 예방접종 후 24시간이 지나서 난 열이라 예방접종으로 인한 열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간혹 48시간 안까지도 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어플에 설명이 나와 마음을 한결 놓을 수 있었다. 어플에서 체온 입력하고 하라는 대로 했음ㅠㅠ 아님 진짜 멘붕이었을듯. 



발가벗겨 재우긴 그래서 나시는 없구, 나시 같은 여름용 바디수트 하나 입혀 재우는데 오빠가 자꾸 녹색어머니회 같다고, 껄껄껄 

그리고 새벽 1시에 다시 재보니 열이 훅 떨어져 36.8까지! 마음이 후아 얼마나 놓이던지. 그래도 방심할 순 없어 한시간 간격으로 깨서 계속 체온을 체크해줬다. 새벽 맘마 먹을 때까지도 계속 유지되서 맘마 후부터 새벽 6시 반까지는 그래도 좀 나도 잤네.



애 아프면 정말 고생이다. 아픈 준이도 고생이지만 우리 부부도 고생많았어, 토닥토닥


1차 접종 때 열나면 2차, 3차 때도 열날 확률이 높다는데 망했다...ㅋㅋㅋㅋㅋ 폐구균 주사 너무 싫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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