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어제 잠에 들면서도 내일 첫 소변에 피비침이 있을거라고 예상했다. 당일 많이 놀랬으니 내일 피비침을 봐도 그리 놀라지않기로 마음 먹었다.
어제 심장 떨어질뻔 했지만 꿀콩이가 잘 있는걸보니 내 유리멘탈보다 꿀콩이가 더 강한 거 같아서 이제 좀 꿀콩이에게 의지를 해야겠단 생각.
병원갔다 돌아오는 오빠 차 안에서(그마저도 덜덜 떠는 나는 조수석 의자를 젖혀 거의 누운 상태로) 꿀콩이는 참 효자 내지는 효녀야 라고 몇 번을 말했던가?
무튼 어제 예상했던대로 아침 첫 소변을 보니 피가 비쳤다. 그치만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보다 선연한 피색깔은 아니라는 점과 농도가 연해졌다는거? 어제도 첫소변일때가 제일 진했고 그다음부터는 멎기 시작해 갈색이다 병원에 다 다르니 피가 완전 멎었으니까. 오늘도 그런 흐름이지 않을까 싶어 첫소변 후 바로 다시 누웠다. 지금은 완전 멎은 것 같기도 하다(제발)
여튼 이럴 때 강력한 내 오른팔이 되어주는 오빠가 출근을 했는고로 난 아직도 이층 침실에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누워있다. 출근할 때 갖다달라한 두유만 옆에 덩그러니. 이제 두유라도 좀 먹어야할 듯 싶다.
내 추측이지만 피고임이 있던게 자는 동안 방광이 커지면서 자궁을 밀어 아침 첫소변에 피가 보이는게 아닌가 싶은. 방광이 미는 바람에 밀려 피고임이 출혈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그렇다고 자면서 계속 화장실을 갈 수도 없고 며칠간 찝찝할 듯 싶다.
내일은 보건소를 갈 예정. 무료 산전검사를 한 후 엽산과 철분을 받아올 거다. 제발 피야 멎어라... 심장 떨어진다 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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