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쓴 사람임.
제목은 좀 유치하다고 해야하나? 삼류소설 냄새가 킁킁 나긴 하는데 윌라 오디오북으로 듣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전자책으로 호로록 찾아 다 읽어버렸다.
일단 복수가 필요한 사람 이 책에 다 붙으시구요
어마어마한 이야기인데 어찌어찌 수습을 다 해서 마무리해내는 작가 클라쓰에 손뼉을👏🏻 심지어 말도 안되게 웃기기까지. 읽다가 몇 번이나 풉풉 터졌다.
책 속에 나오는 이르마 스턴이라는 화가가 실존 인물이란 걸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고 알았다. 나의 폭좁은 미술상식쓰. 찾아보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표하는 화가라는데 언급된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작가님의 가치관도 훌륭.
예전에 박해로 작가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소설은 무엇보다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며, 사실이냐 아니냐는 차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는데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넘나 정신 없어지는 바람에 2월의 독서는 좀 망....
그녀는 여기서 우리는 〈오른뺨〉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석하자면, 우리는 다만 왼손잡이들만을 용서해야 한다는, 다시 말해서 남의 뺨을 때리고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란다.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숨을 쉬며 주위에 독을 뿌리고 있는 다른 브로만들이 수없이 많지 않은가?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얻은 교훈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가지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고, 그저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거였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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