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네집에서 일주일 간 캠핑 후 집에 돌아온 첫 날
묵은 빨래 돌리고 청소하고 가져온 매트 깔고 환기시키고 식물들 물 주고, 헉헉 바빴다 바빴어.
혹시나 너무 놀아 어린이집 안가려고 할까봐 미리미리 어린이집 가방 챙기며, 물통 넣어주고 기저귀 넣어주고 내일 친구 보러 갈거야, 선생님 보러 갈거야 미주알고주알 일러뒀더니 가방 달라고 선뜻 손을 내민다.
그러더니 종횡무진 쏘다니는 준. 이것만으로도 되었다. 어린이집 갈건가보구나 흐믓한 애미 ㅋㅋ
오늘 자기 전 준이가 픽한 책은 "고구마구마"
준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유명세 만큼이나 정말 재미있는 동화책.
말장난이 들어가서 읽어주면 재밌어한다. 읽어주는 사람도 그만큼 재미난 책.
도대체 이런 책은 어떻게 생각하는거죠? 작가 상상력 대박!
오랜만에 보는 고구미들에게 인사해! 했더니 안녕 하고 뽀뽀를 해주려고 한다.
방구 뀌는 고구미들
숨 쉬기 힘들구마. 시원하구마 ㅋㅋ
집중의 입! 고구마에 싹이 났구마!
그림책 보고나서는 밀크타임.
우유먹고싶구마? 가져올구마? 하며 애미 애비의 말 장난이 시작됨.
먹으면서도 고구마 가리키면서 뭐라뭐라 그래.
이렇게 잘 볼 때마다 전집 안 산 나를 정말 칭찬한다. 지금도 물려받은 아치나, 피노 시리즈 책 기둥 볼 때마다 숨막힘. 싹 갖다 버리고 싶으나 좋은 책 나쁜 책 없다는 거 떠올리며 일단은 내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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