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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오디오북추천2

박연선 ::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 와 삼월엔 진짜 책 하나 읽기가 힘이 든다. 삼월 초엔 새학년 새학기 적응하느라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오디오북도 틀어놔도 그냥 흘러흘러만 가지 머리에 남는게 없어서 출퇴근 길엔 그냥 음악만 내리 들었었다. 그러다가 삼월 중반 넘어가니 이제서야 책소리가 들린다. ​ 무려 51일간 읽은 책. 박연선 작가의 시체라는 단어가 주는 어두움이 분명 있는데 또 책 표지는 우스꽝스럽다. 이 부조화란 대체 무엇인가 하며 듣기로 결심했는데, 알고보니 박연선 작가는 내가 한 때 넋놓고 보던 드라마 를 쓴 작가란다. 시나리오 작가라 그런지 책 내용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호흡이다. 단편드라마로 만들어도 진짜 재미날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꽃돌이에 어울린 10대 배우를 들으면서 혼자 캐스팅해본…ㅋㅋㅋㅋㅋ) ​ ​.. 2022. 3. 24.
[윌라 오디오북] 케이시 :: 네 번의 노크 흐엥 너무 재밌어서 강추 같은 원룸 같은 층에 사는 여섯 여자의 이야기. 이 원룸에서 한 남자가 죽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취재한 참고인 진술서와 참고인 진술 녹취 파일, 그리고 독백 순으로 서술된다. 읽는 족족 머리로 이미지화 가능. 그래서인지 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한다. 301호부터 306호까지 여섯 여자가 서로 돌아가며 서로를 관찰한 내용을 말하는데 분명 벽이 붙어사는 이웃이지만 서로에 대해 추측만 가능한 사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그래도 그걸 바탕에 두고 그 동안 서로의 방구석에서 관찰한 내용(복도의 발자국 소리로 사람을 판별한다던가 측간소음으로 상대방을 추측하는 등)을 진술하기 때문에 묘하게 퍼즐이 맞춰져가는 쾌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빤한 스토리 같지만 또 반전에 반..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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