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엥 너무 재밌어서 강추
같은 원룸 같은 층에 사는 여섯 여자의 이야기. 이 원룸에서 한 남자가 죽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취재한 참고인 진술서와 참고인 진술 녹취 파일, 그리고 독백 순으로 서술된다. 읽는 족족 머리로 이미지화 가능. 그래서인지 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한다.
301호부터 306호까지 여섯 여자가 서로 돌아가며 서로를 관찰한 내용을 말하는데 분명 벽이 붙어사는 이웃이지만 서로에 대해 추측만 가능한 사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그래도 그걸 바탕에 두고 그 동안 서로의 방구석에서 관찰한 내용(복도의 발자국 소리로 사람을 판별한다던가 측간소음으로 상대방을 추측하는 등)을 진술하기 때문에 묘하게 퍼즐이 맞춰져가는 쾌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빤한 스토리 같지만 또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서 후반부로 갈수록 미친 호흡으로 결말에 도착. 시간 순삭됨 ㅋㅋㅋㅋ
책 제목을 네 번의 노크로 지었길래 뭘까? 의미가 뭘까? 궁금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그 이유가 서술된다.
노크 두 번은 아주 친한 사이
노크 세 번은 그래도 안면은 있는 사이
노크 네 번은 잘 모르는 사이
똑똑
똑똑똑
똑똑똑똑
생각해보면 그렇네!
제일 세 보이던 사람이 사실은 가장 여린 사람이라는 거
그리고 돈이 무섭다는게 진짜 공감.
오늘도 성우분들 열연에 책 한 권 완독 했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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