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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3

박선영 ::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어디선가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기자님이 쓴 책이라 글솜씨가 장난아니다. 논리와 말빨이 장난아닌데 중간중간 사이다 발언도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고... 해서 진도가 확확 나갔다가 멈췄다가 어느 부분에선 졸았다가 또 어디선 웃었다가 그러다보니 끝난 책. 대개가 가난한데 아무도 가난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야 하는 시대. -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p. 20 내가 나를 잃어버린 상실의 외로움, 내가 연기처럼 허공으로 흩어져버린 공허. 그것이 주부의 고독이다. -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p. 220 희망의 크기는 환멸의 크기는 거대하다는 데 생의 비극이 있다. 1밀리미터의 크기로만 오는 희망. 하지만 희망을 결정하는 것은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다. -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p. 42 성취는 개인의 몫이지만 .. 2021. 10. 11.
임진아 ::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쁘띠 행복’을 찾기 위한 에세이 간만에 맘에 드는 책을 찾았다. 얇지만 한 문장도, 하나의 이야기도 쉬이 읽을버릴 수는 없는 마음으로 아껴서 또 읽고 또 읽었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니. 행복 찾으러 빵집 가는 나에게 얼마나 이끌리던 제목이던지. 근데 난 빵순이는 아님. 근데 작가님 말대로 그냥 빈 트레이에 무슨 빵을 담을지, 이 빵이 커피랑 어떻게 어울리지 조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벅찬 행복감이 느껴지는게 팩트니까. 작가님이 그런 쁘띠 행복의 순간을 정말 잘 캐치해내셨다. 그리고 찰떡같이 글로 표현하심. 팥식빵부터 스트로베리쇼트케잌, 치아바타, 비스코티, 치즈케이크, 까눌레, 식빵, 후르츠샌드위치까지 소 챕터에 작은 이야기들 몇 묶음이 들어가있다. 작가이면서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아기자기한 삽화.. 2021. 8. 28.
[스토리텔 후기] 사유리 :: 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 내 출근 시간이 약 1시간이다. 편도 30키로... ​ 첨엔 가요 탑 100을 돌리다가 빌보드 탑 50을 돌리다가 라디오를 듣다가 지겹기도 하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 출퇴근 길에 오디오북을 듣기로 결심했다. 아무래도 운전을 하면서 들어야하니 완전 집중해야 하는 책들 보다는 우선 가볍게 흘려 들을 수 있는 에세이 종류부터 읽어보기로. ​ ​ ​ 첫 책은 사유리가 쓴 "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이다. 제목 보고 골랐는데 이 사유리가 그 사유리인 줄 모르고 들었다. 사유리가 책을 냈던가...? 하며.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에세이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저자를 따로 찾아봤다. 그랬더니 사유리 풀 네임이 후지타 사유리였네? 성은 사 이름은 유리 같이 느껴진 그녀였는데! ​ ​ ​ 책을 들으면서 사유리는 정말 정신적..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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