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일지

가구 구경

이따끔 2018. 6. 7. 14:47

 

우리집 예쁜 주방 만들어준 목공방으로 나들이 :)


바닐라 라떼랑 아메리카노 한잔씩 주문한 다음
사장님 솜씨 구경하는데
이거할까 저거할까 고민하다 탈락했던 주방가구가
이번에 가니 설치되어 있었다.


너무 예뻐서
아끼지 않고 팍팍 주방가구를 쓴 다음 
내 얼른 저걸로 문짝을 갈아버리겠다고 깊이 다짐했다. 

두 개 다 가질 순 없는건가영??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 것들이 몇 있었으나
집이 작아 둘 수가 없고
오빠는 물건을 무엇을 덜어낼지 고민해야지
더 들일지 고민하면 미니멀라이프로 갈 수 없다며
뼈아픈 충고를 옆에서 나직히 읊조렸다...



아라써 안사....


하면서도 어딘가 둘 데가 없을지 눈알만 데구루루... 
저 망입유리의 컵보드?는 공간을 창출하여서라도 데려오고 싶소이다. 소반도 살포시 안될까?

 

역시 인테리어는 여백의 미
집 한 쪽 구석에 이런 여백의 평상이 있음 좋겠다.
자꾸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동양의 미가 아주철철 넘치고 넘친다.

 

 

 

패브릭 소파도 워너비
이태리 가죽 소파보다 난 이런게 더 좋더라

 

 

 

또는 이런 평상형 데이베드같은 패브릭 소파도.
요런 형태로 봐둔게 몇 있긴 한데 함부로 지르진
않을 예정. 물건은 뭐살지 고민하고 재볼 때가 제일 안달나고 행복하니까요(현실은 둘 공간도, 살 돈도...??)

 

 

아일랜드 주방이라면 흔한 서랍식 디자인보다는
이런 디자인도 해봄직....? 허나 디테일을 봤을 때 몸값이 상당할 것 같다. 주방가구는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넘사벽이 너무 많다.

 

 

그리고 내 로망 바형 책상
설계할 때 이거 꼭 있었음 좋겠다고 자칭 희타벅스로 대표님이랑 부르기도 했었는데.. 분명 존재했던 그 공간이 마지막 설계 미팅 땐 어느새 신발룸으로 바뀌어 신기루처럼 사라졌단 사실. 그리고 바형이 되려면 폴딩도어나 테라스 정도는 있어줘야하는데 이 좁은 집에 이룰 로망이 너무나 많아서...



안녕 담엔 꼭 실현시켜보자구!!!

 

 

 

 

사실 간 김에 다락 견적 좀 받을까 했는데 역시나 사장님 바쁘셔서 뵙지 못했다. 들어오시긴 한다는데 미팅 약속 있어서 들어오는거라니 견적 받을 시간까진 없을 것 같아서 아쉽게? 커피만 마시고 돌아왔다. 요즘은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대단하게 보인다. 특히 이렇게 디자인 하는 사람들 손 재주 많은 사람들 참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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