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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일지125

양모요 도착 꿀콩이가 태어나면 바닥생활을 하기로 오빠랑 이야기를지난번에 했었다. 범퍼침대는 사넣으면 방이 넘 꽉 찰 것 같고 나중에 처리도 힘들 것이 분명. 그래서 저렴한 매트 하나 사서 깔까 했는데... 엄마가 백화점 갔다가 양모요가 너무 좋더라며, 추천에 추천을 해줘서 주문까지 하게 되었다지. 이주 정도 기다려서 받게 된 양모요랑 패드. ​ 일단 태어나기 전 우리가 먼저 써보기로- 매트리스 위에 얹히니 이런 모양새다. 색깔도 그레이와 블루가 섞인 오묘한 색 :) ​ 여기에다가 톤다운된 패드까지 올리니 넘 예쁘더라.. ​ 테두리의 그레이색이랑 핑크도 잘 어울리고 양모요랑도 어울림이 맞아들어가서 오빠도 깔면서 대만족!! 저상형 침대다 보니 높이가 낮았는데 양모요까지 까니 높이가 딱이다. 꿀콩아 어서 태어나서 셋이서 .. 2019. 4. 6.
숨바꼭질 ​ 늦게 들어온 오빠를 깜짝 놀래켜주려고 후다닥 숨은 다락- 여기서 웃음 참느라고 혼났다. 이층에서 왔다갔다하는 오빠 그림자를 볼 때마다 입 틀어막고 웃어댄다고 :) 막판엔 너무 웃겨서 이실직고하며 내려옴 껄껄껄 오롯이 둘이서 보내는 시간으로는 이제 약 3개월 반 남짓 남았나? 그리워지겠지 이 시간들도. 그래도 꿀콩아 건강히만 나와라^^ 2019. 4. 5.
해질녘 세탁기가 다 돌아간 것도 모르고 한숨 잘잤네- 해있을 때 널려고 했는데 잠시잠깐 해보고 금방 넘어가버렸다. 잘 마를 수 있을까.. 찰나의 순간 ​ 2019. 4. 5.
반려식물 ​ 제자리 못찾고 방황하다가 드디어 자리잡은 녀석들 제자리를 못찾은 탓에, 오빠는 자꾸 집에 더 이상 식물 놓을 자리는 없다고 곤란한 표정만을^^;; 그래서 하늘색 옷장 위에 놓여있던 웨딩 액자를 잠시 꿀콩이 방으로 옮기고 문샤인이랑 쟤는 이름이 뭐더라... 요 두 놈을 이 위로 옮겨놓았다. 예뻐 예뻐 그리고 침대 옆엔 스투키랑 몬스테라. 몬스테라는 아직 어린 모종이라 찢잎이 나오려면 한참 더 걸릴 것 같다. 요새는 집에 일찍 오면 식물들 관찰하는 재미로 시간을 다 보낸다. 키우는 방법도 검색해보고 혼자 부지런떨고 난리법석. ​ 나이가 든건지 핸드폰 사진첩도 식물 사진으로 꽉꽉 차고있다. 좋은거...겠지? 2019. 4. 5.
오늘은 칸나 구근 심기 작년에 엄청 번식하여 캐두었던 칸나 구근 작은 자구가 얼마나 커졌던지 감히 어떻게 구근은 분리해야할지 몰라서 마구잡이로 뜯어냈던 기억이... 게다가 2월 말부터 심겠다고 난리쳐서 성장이 더뎠었다. 알고보니 이맘때쯤이 적기라고^^;; 그래서 오늘 그 작업을 하기로! 보일러실에 두었던 구근들을 꺼내 심어보려는데 벌써 잡초들이 얼마나 번졌는지- 오빠가 일차로 잡초를 손으로 뜯어내고 이차로 곡괭이질을 해 힘들게 힘들게 우예우예 심어냈다. ​ 땅에 돌은 또 얼마나 많은지- 완전 고생한 오빠! 구근은 심으려고 보니 보관을 잘 못해서인가 작은 거 몇개는 수분감없이 푸석푸석해서 제대로 싹이 날까 모르겠다. ​ 글라디올러스 구근까지 심어내려했지만 잡초와의 전쟁에서 지고 오늘은 일단 칸나까지만 심기로! ​​ 마지막으로 물.. 2019. 3. 31.
주택살이에 부지런한 자 사실 주택은 우리가 아니라 아빠가 살아야 하는게 맞다. 아빠의 오랜 로망이기고 했고(아직까지도 이뤄보려 하시지만 엄마의 극구반대...) 아빠는 다른 데는 게으른 편(?)이지만 이상하게 우리 집만 오면 그렇게 부지런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한번 오면 집엔 거의 밥 먹을 때 빼곤 안들어오심... 밥 먹기 전에 한바퀴 돌고 밥 먹고 나서 또 한바퀴 돌고. 어디 그뿐일까? 날만 안추우시면 부탁한 적 1도 없는데도 늘 잡초를 다 뽑아놓고 계신다. 이런 무보수 노동력이라니ㅠㅠ 허리아프다고 산책도 안하시려는 양반이... 잡초를... 정작 사는 우리는 눈 질끈 감는데. ​ 주택살이의 절정인 봄이 오고 있다. 더 있으면 주변도 푸릇푸릇해지겠지. 엄마는 화분에 심으라고 노랑, 분홍 팬지꽃을 사와 직접 심어주셨고 아빠.. 2019. 3. 17.
청소는 아이템빨 물걸레 청소기 언젠가 사야지 하다가 일년 동안 못샀다는거... 입주한지 일년지나서야 사봅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기 귀찮아서 효리네 민박에서 열일하던 아이로 데려왔다눈거- 색깔은 당연히 화이트로 :) 배송되자마자 시험가동해봤는데 진짜 신세계가 따로 없다. 다이슨 무선청소기 써보고 무선의 세계에 눈 뜬 우리 부부. 청소도 아이템빨이다 진짜로! 1층 밀고 후다닥 올라와서 2층 밀기 ​ 건식화장실도 살짝살짝 밀어준다. 밀대로 박박 밀지않아도 알아서 이리저리 회전하니 그냥 주우욱 밀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규요! ​ 패드는 4장 받았는데 1층, 2층 각각 2장씩 사용하고 세탁기 돌리면 청소 끝! 되겠다. 점점 배가 불러와서 오빠한테 미는걸 맡겼는데 재미있다고 자기가 다 한단다. 앞으로 좋은 아이템을 많이 사줘야겠군(씨.. 2019. 3. 12.
봄이요 봄 날씨 같았던 오늘, 바람쐴겸 불로화훼단지로 슝 무스카리 아네모네 라일락 튤립 크로커스 아젤리아 이렇게 상자에 담아 집으로 돌아왔다. 아젤리아는 토분에 담고 나머지는 모종 그대로 일단 두기로- 노지월동되는 걸로 다 사왔는데 3월초되면 옆마당에다가 심어야지 ​ 시들면 안된다아 ​ 주택살이 두번째로 맞는 봄 얼마나 들뜨는지 알기에 더 설렌다 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요 ​ 요 아이들도 토분에 옮겨담으면 더 이쁘겠지? 2019. 2. 24.
#14w, 오늘로 드디어 14주차 진입! 임신 4개월째에 들어왔다. 책에 따라선 13주부터 임신 중기로 분류하기도 하는 듯. 임신 중기라니...!! 이제 14주에 돌입했지만 그동안 맴고생했던거 생각하면 장하다 꿀콩!!! ​ 3일 지나면 170일대로 디데이가 바뀌고 날짜 지나가는거 보면 신기하다. 병원갔다온지 2주나 지나서 얼마나 더 컸는지 궁금하긴한데 불안할 때마다 하이베베로 그 마음을 가라앉힌다. 하이베베는 잘 샀어. 13주 후반부터 물같은 맑은 분비물이 많아져서 또 걱정몬인 나는 양수가 샌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카페글을 보고서 걱정을 사서 했으나.. 불필요한 걱정은 하지 않는 걸로. 오늘 오후는 오빠랑 같이 스플랜더 게임을 했다. ​ 요거 규칙은 간단한게 시간 때우기용으로 딱! 3판 했는데 처음 해보는 오빠한테 .. 2019. 2. 11.
감사한 토요일 ​ 임산부 핑계로 요즘 오빠에게 들러붙어 살고 있다. 집안일 요리 뒷정리 분리수거 청소 모두 다 오빠의 몫. 군말 없이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면 진짜 결혼 잘했다 싶다. 오늘은 왠지 크림리조또가 먹고 싶어서 오빠에게 청했더니, 싫은 내색 없이 두 팔 걷어 척하고 만들어주었다. 만드는 방법은 내가 검색해서 일러주고. 오빠는 행동대장으로 척척척- 무튼, 맛있기까지해서 저 많은 양을 한번에 다 클리어-했다는거. 그리고 저녁은 지이인짜 오랜만에 삼겹살 파티. 임신하고나서 고기는 먹고싶단 생각 안들었는데 훈연한 고기 한 조각 입에 넣고 나니 생각이 달라져 쌈무에다가 싸서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 풍요롭게 먹은 토요일이었다. 2019. 1. 26.
#11w5d, 1차 기형아 검사 일주일간 안보이던 피가 출근하니 다시 소량 비치기 시작. 피만 보이면 가슴이 출렁했었는데 이젠 만성이 되어가는지 이정도면 괜찮겠지 그러구 있다ㅠㅠ ​ 초음파 보는데 안움직여서 원장님이 흔들어 깨움. 그러니까 성질 났는지 이리저리 움직이고 하던데 얼마나 귀여운지.... 난 모성애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눈코입 자리도 봤는데 자리만 봐서 그런지 아직은 외계인같은 두상 하하하 피비침에도 불구하고 주수에 맞게 무럭무럭 잘 자라는 꿀콩이. 목투명대도 0.8미리, 1미리도 안되서 정상이라 하시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 1차 기형아 검사로 채혈하고 왔는데 이것도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산전검사 결과도 모두 정상 에이형 간염은 항체없다고 출산 후 맞으라 하셨다. **초음파+1차 기형아검사 : 63,000원.. 2019. 1. 26.
#9w3d, 산전검사 및 피비침 병원 다녀온 이후로 괜찮다가 오후부터 피가 비치는 바람에 또 대학원 간 오빠를 급히 호출해 병원에 다녀왔다. 늘 아침 문 열자말자 쫓아갔는데 오후진료 끝날 때 쯤 병원에 간 건 처음. 마감 전이라 그런지 차분한이 병원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무튼 희안한건 병원에 도착하면 피가 그친다는 거.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거라면 병원에만 있고 싶어.. 여튼 결론적으로 피고인 건 없고 아가는 주수대로 잘 크고 있고 심장소리도 182pm. 움직일 때마다 혈관이 움직여서 피가 나올 수도 있는데 아가가 잘 크고 있으니 약을 처방할 정도는 아니란다. 피비침은 정말 내 멘탈을 흔들어 놓는데 원장님은 “이제 그냥 갈색혈은 그러려니 하고. 본인이 이제 감이 오죠? 이정도는 괜찮다 아니다? 그냥 덩어리째 나오거나 새빨갛게 .. 201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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