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읽기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만 5-7세 사이, 즉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시기가 책 읽기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하며, 제일 빨리 배우고 효과도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점점 자의식이 커지고 호기심이나 열정은 줄어들어,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심, 모험 정신이 살아 있을 이 황금 같은 시기를 잘 보내도록 해주어야 한다.
영어책 읽기에는 놓치기 아까운 그 무엇인가가 있다. 한국어로 된 책보다는 영어로 된 책이 훨씬 많고 또 그러다보니 좋은 책도 영어책 가운데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와 상관없이 한국어로 된 책과 영어로 된 책은 많은 점에서 다르다. 언어는 물론, 담긴 문화도, 정서도 다르다. 내용에서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영어책을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다면 추가적인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더불어 한가지 사물을 두고서 하나의 언어로 사고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언어로 사고할 때 더 사고력과 창의력이 발달한다고 어디서 주워읽었던 기억이..)
어린아이가 파닉스 학습과 다른 영어 공부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영어 읽기를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는 단어 읽는 요령을 알려주고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을 가급적 많이 읽도록 격려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읽는 기술과 읽기 능력 자체를 발전시키고 영어책 읽기를 즐기는 데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파닉스는 이전에 소리로만 알고 있던 단어와 문장을 (단어와 발음을 읽어내는 요령인 파닉스를 배워) 이제는 눈으로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미국국립읽기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아동들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파닉스라고 한다. 성공적인 파닉스 학습을 위해 먼저 음소 인식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음소 인식 능력은 구어 능력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이 듣는 입력양이 중요하다.
동영상 시청 :: 영어책의 원어민 녹음이나 동영상, 미국이나 영국에서 제작된 어린이 대상의 애니메이션과 교육용 티비 프로그램을 추천(듣기보다는 보고 듣기가 외국어 학습에 유용)
** 영어책 읽어주는 요령(1) 그림 읽기
<읽기 전 활동>
- 그림 먼저 읽기 : 글보다 그림 먼저 읽기
- 표지 그림 보며 내용 예상해보기
- 작가명과 수상작 등에도 주의 기울이기(수상작 메달 표시/출판사 이름/바코드 등)
- 그림을 넘겨보며 내용 추측하기
<읽기 후 활동>
- 그림을 위주로 키워드에 노출시키기(주요 영어 표현, 키워드 스펠링&발음을 삽화를 활용하여 매칭)
-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하기(반복되는 핵심 표현 위주로 최소한의 것에 집중, 덩어리 표현은 개별 단어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설명)
** 영어책 읽어주는 요령(2) 읽어주기
- 핵심 표현, 제목과 작가 이름 읽어주기
- 강약과 고저, 그림과 소리의 맛
- 아이의 능동적인 참여와 상호작용(책 넘기기, 쉬운 표현 혼자 읽어보기)
- 번역, 해석은 자제(번역해주기보다 쉽게 바꾸어 설명해주기)
- 한국어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기(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를 써도 됨. 어떤 언어를 쓰든 책 내용을 매개체로 아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
- 억지로 반복하게 하지 않기(원하면 원하는 만큼 반복해 읽어주기)
- 익숙해진 책의 능동적 읽기(대화하듯 함께 읽기/내용 약간 바꾸거나 생략하여 아이가 지적하거나 수정하도록 하는 것도 흥미로운 책 읽기 방법/자신의 말로 리텔링해보도록 하기)
- 엄마의 발음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줄래?
- 자세히 오래 봐야 한다
- 조금씩, 꾸준히, 제대로,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노래방 영어!
** 파닉스의 역할 : 아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구어 영어 능력을 영어를 읽는데 활용하도록 해주는 것
파닉스를 배웠음에도 영어를 못 읽는 아이들은 한마디로 영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충분히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닉스 학습을 통해 문자 해독 요령을 익히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닉스를 가르치면서 영어 능력을 채워주려고 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아이들은 힘든 학습을 원치 않으므로) 따라서 영어를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어떤 언어든 그 언어를 알려면 우선 충분한 입력량(듣기)이 필요하다(흘러넘칠정도로).
** 구어능력을 쌓고 어휘도 어느 정도 알게 된 시점에 파닉스를 학습하고 읽기에 들어가야 무리 없이 진행 가능하다(파닉스는 비교적 단기간의 집중 학습으로도 얼마든지 익힐 수 있음)
파닉스는 영어를 보고 듣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연적으로 습득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우연적으로 습득된 파닉스는 실전 활용도가 높다. 파닉스가 실제로 영어 읽기에 기여하도록 하려면 암기나 단순 반복 연습에 그칠게 아니라, 가급적 많은 읽기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어느 정도 명시적 학습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지기를 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됨!
** 파닉스 학습의 성공 4원칙
교재 보다는 공부 방법이 중요하다
1) 문자와 단어 해독 요령에 중점을 둔다 : 이미 아는 것을 활용해 글을 읽기 위해 파닉스를 공부하는 것. 구어 영어 능력의 일부로 영어 단어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파닉스 학습이 영어 어휘 학습으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 가능함. 만약 파닉스를 공부하면서 새로운 어휘와 문법까지 함께 공부하도록 한다면 학습 부담량이 늘어나게 됨
2) 다른 단서의 도움 없이 정확한 해독이 가능해야 한다 : 읽기 요령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다른 단서들(그림, 문맥 등)을 전혀 참조하지 않고 파닉스 지식만을 이용해 단어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3) 신속, 정확, 자동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자주 만나는 단어는 일견어휘처럼 문자 해독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보는 즉시 바로 인식되도록. 이렇게 되면 해독이 어려운 단어에 주목할 여유가 생기고 또 이런 여유가 생기면 문장과 테긋트의 의미 이해에 더 집중 가능하게 되어 유창한 읽기가 가능해진다.
4) 실제 읽기에 활용되고 읽기를 통해 완성되어야 한다 : 파닉스 규칙 학습 후에는 바로 실제 읽기로 들어가 배운 것을 적용해봐야 한다. 파닉스 기술이 정확, 신속, 자동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파닉스 초기 단계시 연결된 문장으로 이루어진 온전한 텍스트&학습한 문자와 소리 패턴이 이야기 전반에 반복되는 텍스트) 글 속에서 배운 것을 확인&적용할 수 있도록!
** 파닉스 학습의 바람직한 순서
- 학습의 용이성 : 일반적 알파벳 순서를 따르기보다 학습의 용이성에 따라 쉽고 단순한 것을 먼저 배우도록
- 형태가 비슷한 글자는 충분한 간격을 벌여 가르치도록(d,b /p,q /m,n /v,w )
- 많은 의미 있는 단어 생성을 위해 모음을 일찍(모음 5개는 단어 하나에 적어도 하나씩은 포함되어있으므로)
- 아는 단어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 파닉스는 조사한 45개의 규칙 가운데 과반수는 유용성이 75%를 넘지않았다고. 그만큼 규칙도 예외도 많기 때문에 패턴으로 간주하여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스펠링 패턴에 주목하도록 하여 영어책에서 해당 스펠링 패턴을 자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내재화되도록. 그렇게 해서 아이가 스펠링 패턴에 충분히 노출되고 익숙해졌을 때 비로소 그 패턴을 설명하는 규칙을 제시해 명시적으로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규칙을 가르치기보다 노출을 많이 시켜 먼저 패턴을 스스로 감지하도록. 익숙해진 시점에서 규칙을 제시해 이해를 돕고 기억을 명확히 하도록.
** 단어학습
단어학습의 4박자 :: 스펠링 발음 의미 예문 4박자
(어린이 영어사전 활용시 쉽고 유용한 예문과 의미 겟할 수 있음)
일견어휘는 시간을 매일 꾸준히 재며 학습하고 장기기억화 될 수 있도록 지도
단어 플래쉬 카드 사용시 뒷면에 한국어 의미와 함께 예문이나 어구를 적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단어를 읽게 한 후 의미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예문으로 말해보도록! 또는 한국어 정의를 보고 바로 영어 단어를 말해보도록(자동화)
단어카드 사용법 :: 라이트너 박스
** 수준에 맞는 영어책 고르기
- 초급 : 파닉스와 소수의 일견어휘로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영어책
(Bob books www.bobbooks.com) (Fitzroy Readers www.fitzprog.com.au) (Primary Phonics eps.schoolspecialty.com)
Bob books가 가장 애용되는 듯
- 다섯 손가락 규칙(The Five Finger Rule) :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이면 너무 어려운 책
아무 페이지나 펼친 다음 처음부터 읽어가면서 모르는 단어를 만날 때마다 아이가 손가락을 하나씩 편다.
손가락 1개 : 아주 쉬운 책(Very easy)
손가락 2-3개 : 딱 맞는 수준(Just right)
손가락 4개 : 꽤 어려운 책(Very Challenging)
손가락 5개 이상 : 너무 어려운 책(Save for Later)
- 98% 법칙 : 영어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용된 단어 중 적어도 95%의 단어 토큰을 알아야 한다(Laufer 1989)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95%로는 부족하며 적어도 텍스트에 사용된 전체 토큰의 98% 이상을 알아야 한다고(Hu & Nation 2000, Schmitt et al. 2011, Nation 2013)
** 성공적인 언어 학습을 위해서는
입력(이해 가능한 수준의 영어를 충분히 듣고 읽어야), 의미
중심의 출력(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춘 말하기와 글쓰기), 언어 중심의 학습(명시적인 언어 학습도 병행), 유창성 발달(자유자재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by Nation
Read to learn, learn to read 읽기의 목적과 성격이 다를 경우 주의하여 책을 골라야 한다. Learn to read일 경우 전체 토큰의 백프로를 모두 아는 것이 바람직
** 영어책 읽기 요령
- 구어능력이 충분할 때 넘어가기
- 모르는 단어를 미리 확인하고 삽화를 활용, 그림을 보며 예상하기(단어는 노트에 따로 정리하거나 카드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연습할 기회)
- 함께 읽기에서 혼자 읽기(합창독, 문장이나 페이지 단위로 돌아가며 읽기)
- 혼자 읽을 기회를 주고 도와주기(잘 읽지 못하는 단어를 만나면 간접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읽도록 힌트 제공하여 가급적 스스로 읽도록)
- 모르는 단어는 끝까지 읽은 후 추측하도록(문장이나 문단 끝까지 읽은 후 추측, "문장의 전체적인 의미와 단어 형태의 일부 아는 부분을 고려할 때 어떤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까?" 질문)
- 여러 번 반복해 읽는 과정에서 소요 시간을 측정, 발전하는 모습을 그래프로 그려 게시(두세차례 읽은 후 평균으로 내기, 반복효과)
- 다른 사람 앞에서 읽을 기회 제공하기
** 함께 읽기
- 메아리 읽기 : 부모가 한 부분을 읽은 후 아이가 동일한 부분을 똑같이 따라 읽는 방식(서툰 아이에게 굿)
- choral reading : 부모와 아이가 둥시에 소리를 내어 한 목소리로 읽기
- shadow reading : 시간차를 두고 그림자 쫓듯 따라 읽기
- alternated reading : 돌아가며 읽기, 문장이나 문단, 페이지 단위로 돌아가며 동일한 분량을 번갈아 읽기(처음에는 부모가 많이 읽고 아이는 조금 읽는 것으로 시작)
- 엄마나 아빠가 흥미로운 부분을 골라 일부만 읽어주고 나머지 부분은 아이가 읽도록(흥미진진한 부분까지만 읽어주고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읽기 중단, 적당한 핑계를 대고 아이가 나머지 부분을 혼자 읽어보도록 유도)
** 보상 제공하기
외적 보상은 책을 읽은 것과 잘한 것에 대해 각각 주기
보상은 크고 비싼 것을 가끔 주기보다, 과도하지 않은 것을 다양하게 가급적 자주 주기(보상의 조건과 내용은 아이와 협의 가능)
영어책 읽기의 진척 상황을 차트로 만들어 진도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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